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SGLT-2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과 TZD(치아졸리딘디온) 계열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한 당뇨복합제가 세계 최초로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달 28일 보령의 트루버디 10/30mg과 10/15mg을 허가했다. 보령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라타존은 각 성분의 장점과 부작용 상쇄 효과를 통해 병용투여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2형 당뇨를 유발 인자 가운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한다. 

반면 피오글리타존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장애', '간에서 포도당 생성 증가',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 '지방조직에서 포도당 흡수 감소'를 개선하기 때문에 병용투여 시 혈당 강하에 더 효과적이다.

두 성분 조합은 혈당 강하 이외에도 심혈관 사망 억제, 심근경색・뇌졸중・신장질환・혈압 감소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아울러 NAFLD(비알코올성 지방간) 지표 개선은 물론 인슐린 감수성 개선 및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베타세포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령은 설명했다.

특히 TZD 계열 약물은 체액 저류(부종), 체중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SGLT-2 억제제 약물이 체액 저류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TZD의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 성분의 이상적 조합에 착안해 '진정한(True) 동반자(Buddy)'라는 의미에서 제품명을 트루버디(Trubuddy)로 정했다. 

한편 비슷한 제품명으로 길리어드의 트루바다가 있는데 이 약물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