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5일 발표한 OECD보건통계 세부내용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명이며, 회피가능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142명으로 OECD 기준보다 매우 낮았다. 

회피가능 사망률이란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을 말한다.

또한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었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번째로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웃돌았다.

다만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천명 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었고, 간호인력 수(인구 1천명 당 8.8명)는 OECD 평균(평균 9.8명) 대비 낮았다.

또한 국민 1명 당 외래 진료 횟수는 가장 높고,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지출한 비용인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에 평균 보다 다소 낮지만 최근 10년간 급증했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달러로 OECD 평균(594.4달러)보다 높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지만 노인 인구 증가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급증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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