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성분 오셀타미비르)에 입원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 분석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연구팀은 타미플루와 입원예방효과를 알아본 연구결과를 메타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타미플루는 독감증상 개선과 합병증 예방을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입원할 만큼 심한 합병증을 억제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앞서 3건의 메타분석 연구결과가 나왔지만 일관된 결론은 얻지 못했다. 

이번 연구 대상은 펍메드 등 주요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무작위 비교시험과 참고문헌 15건(총 2,295명). 타미플루 투여군(3,443명)은 평균 45세, 백인 54%, 동양인 21%, 60%는 A형 독감에 감염됐다.

메타분석 결과, 대조군 대비 타미플루군에서 독감으로 입원할 위험감소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상대위험 0.77, 95%CI 0.47~1.27).

제약사 주도시험 12건과 비제약사주도시험 3건으로 나눈 분석에서는 입원 위험에 격차를 보였다(0.50, 95%CI 0.25~0.97 대 1.32, 0.63~2.75).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자군과 그 이하군, 여러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고 저위험군을 비교해도 타미플루의 입원예방 위험 억제효과는 없었다.

부작용으로는 대조군에 비해 타미플루투여군에서 오심(1.43, 1.13~1.82), 구토(1.83, 1.28~2.63), 위장장애(1.21, 1.02~1.45)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반면 설사는 적었다(0.76, 0.57~1.00).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이번 메타분석의 대상은 기존 보고에 비해 3천명 이상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미플루 입원 위험 억제효과는 메인이나 서브 분석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외래환자에 타미플루를 처방해도 입원할 만큼의 중증 상태를 예방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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