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인격장애(BPD)에서는 자살행동이 우려되지만 약물요법으로 줄일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스턴핀란드대학 연구팀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BPD환자의 자살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스웨덴 BPD환자 2만 2천여명(16~65세). 항정신병제, 항우울제, 기분안정제, 벤조디아제핀계약물, ADHD치료제 5종류의 억제효과를 비교했다.

최장 16년 비교하는 동안 자살미수로 인한 입원은 8천 5백여건, 자살미수는 316건 발생했다.

ADHD치료제 사용군에사는 비사용군에 비해 자살행동 위험이 18% 유의하게 낮았다(위험비 0.82, 95%CI 0.72~0.92). 기분안정제 사용군에서는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1.00, 0.91~1.10).

반면 항우울제(1.33, 1.22~1.44), 항정신병제(1.22, 1.12~1.32)에서는 자살행동이 상승했다. 특히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서 자살행동 위험이 가장 높았다(1.62, 1.49~1.76).

약물사용하는 사람에서 자살행동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오류를 없애기 위해 약물투여 시작 1~2개월은 분석에서 제외하는 역인과 관계의 편향(바이어스)를 조정해 분석해도 결과는 같았다. 

자살기도는 ADHD치료제 투여군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데 비해 벤조디아제핀계약물 투여군에서는 약 4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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