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생존자는 성인이 돼서 기억력저하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세인트쥬드어린이병원 연구팀은 관련 코호트연구인 CCSS(Childhood Cancer Survivor Study)의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소아암환자는 진단받은지 5~10년 후 인지기능장애를 포함해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료 후 10년간 기억장애 등 인지기능장애가 없다가 성인기에 들어서 나타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1세 전에 암 진단을 받고 북미 31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지 5년 이상 지난 18세 이상 소아암생존자 2,375명(여성 54.6%)과 생존자 형제(대조군) 18세 이상 232명(여성 57.8%).

진단받은 소아암 종류 별 환자수는 중추신경계 종양군 488명, 호지킨림프종군 571명, 급성림프성백혈병은 화학요법 단독군 488명, 두개내방사선요법 병용군 861명이었다.

소아암생존자 4개군과 대조군의 시험초기(진단 후 23.4년)부터 추적종료까지(진단 후 35년) 인지기능장애 신규 발생률을 비교했다.

인지기능측정척도(CCSS-NCQ)로 평가한 결과, 신규 기억장애 발생률은 대조군이 7.8%인데 비해 급성림프성백혈병 화학요법단독군에서는 14%, 두개내방사선요법 병용군은 25.8%, 중추신경계종양군은 34.7%, 호지킨림프종군에서는 16.6%로 모두 높았다.

치료에 따른 인지기능장애 위험은 중추신경계종양군에서는 전(全)뇌척수조사에서 97%, 국소조사는 60%, 급성림프성백혈병 화학요법단독군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투여시 2.3배 높았다.

중추신경계종양군에서 측두엽에 50Gy(그레이) 초과 조사한 경우 신규 기억장애 발생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급성백혈병 두개내방사선요법 병용군에서는 시험초기 흡연, 중추신경계종양군에서는 낮은운동량이 기억장애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아암 생존자는 평생 인지기능 저하 위험을 노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치료 종료와 관계없이 소아암환자 모두에게 인지기능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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