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의 죽음의 질(Quality of Death)은 지내는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장소와 치료, 케어가 생존기간에 얼마만큼 영향을 주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일본 쓰쿠바대학 연구팀은 집이나 병원이나 말기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별 차이가 없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일본의 진행 암환자 가운데 방문진료를 받는 1,890명과 입원환자 988명.

이들을 예상 생존일수에 따라 일단위(0~13일), 주단위(14~55일), 월단위(55일 초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월단위로 예상되는 환자의 생존일수는 입원환자가 32일 인데 비해 방문진료환자는 65일로 유의하게 길었다.

주단위에서도 방문진료환자가 길었다(22일대 32일). 일단위에서는 유의차가 없었다(9일 대10일).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에서도 방문진료환자에서 유의하게 길었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치료와 케어를 집에서 받는 말기암환자는 입원한 경우보다 생존기간이 길었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양쪽 군의 증상, 치료 및 관리가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배경인자를 고려하지 않은 점, 무작위 배정 비교시험이 아니라서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 교란인자를 고려하지 않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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