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수술 후 적정 범위 체중감소는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와 경북대, 대구대의 비만-당뇨병 연구팀은 위암 수술 후 체중감소와 당뇨병 예방효과를 분석해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발표했다.

위암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들은 체중이 급감해 스트레스와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가건강검진데이터에서 선별한 위암수술을 받고 5년 이상 생존한 환자 5,618명. 이들은 수술 당시 당뇨병력이 없고, 보조화학요법을 받지않았다.

이들의 수술 후 3년간 체중 감소율과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체중이 변하지 않은 환자 대비 체중감소가 5% 미만에서 2형 당뇨병 위험은 10% 낮았다.

체중감소 5~10%미만과 10~15% 당뇨 위험은 32% 낮고, 10~15% 미만 줄면 35% 감소했다. 반면 체중이 15% 이상 감소한 경우에는 2형 당뇨 위험 저하율은 11%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체중감소율이 클수록 2형 당뇨의 위험이 낮아지는 게 아니라 대사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구간이 있다고 설명했다.

권진원 교수는 "체중이 줄어들수록 대사질환 예방에 좋다는 게 아니라, 위암 수술 후 적절한 영양관리와 체중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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