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직후 성장 상태에 따라 초극소저출생체중아의 장기적인 뇌신경 발달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연 교수(제1저자)와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이경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초극소저출생체중아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발달 및 최신 기법의 뇌자기공명영상 분석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극소저출생체중아(출생시 체중이 1000g 미만인 환아)가 통상 신경발달장애 위험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출생 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퇴원하기까지 성장 패턴이 장기적인 뇌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구 대상아는 미숙아로 태어난 후 성장이 불량한 21명과 양호한 17명, 만삭 출생 후 정상아 44명의 초기 학동기 어린이.
이들에게 지능검사와 실행능력검사, 주의력검사 및 기능적 자기공명영상과 확산텐서 영상검사를 시행하고 뇌성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성장이 불량한 미숙아 출생아동은 양호한 아동에 비해 주의력이 떨어지고 특정 뇌부위가 미성숙했다. 휴지기 기능적 뇌자기공명영상에서 기능적 연결 강도가 감소했다.
아울러 초극소저출생체중아에서는 뇌량의 후측 부위(forceps major)와 상두정엽(superior parietal lobule)이 취약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출생 직후 성장 상태가 뇌 취약 부위의 장기적인 발달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