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인체의 중요한 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과도한 음주를 비롯해 B, C형 간염 등이 원인이다. 

간암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 증상이 없이 말기가 돼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말기에 발견되면 간 기능이 많이 손상된 상태라 항암치료를 해도 좋은 경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간암의 대표적 치료법은 절개술이다. 절개술에는 출혈 부담과 술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환자는 전문의와 상담 하에 식단 관리,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열어두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간암 치료법으로 초음파를 사용하는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속술,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도 나왔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HIFU는 초음파를 고강도로 조사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비수술요법이다. 

김 원장은 "하이푸를 받으면 열충격 단백질(HSP)이 생성돼 암세포에 대응할 수 있는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그 덕분에 암으로부터 정상 조직을 보호하는 면역 반응도 함께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음파를 사용하는 만큼 절개, 마취, 출혈, 흉터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 원장은 "면역세포도 활성돼 암세포 주변을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 신체 면역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시술인 만큼 집도의의 경력과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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