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건강의 비밀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요성이 부각된 미토콘드리아. 실제 기능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세포기관이다. 에너지 발전소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퇴행성질환이나 만성 대사성질환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가톨릭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조미라 교수팀이 서강대 강태욱 교수팀은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금 메타나노입자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나노레터(Nano Letter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금 메타나노입자가 미토콘드리아 내부 막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전자전달계를 대체한다.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계를 활성시켜 효율적인 전자 전달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됐다. 건강한 마우스 비장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금 나노입자 복합체를 이식하자 미토콘드리아만 이식한 경우에 비해 미토콘드리아의 막전위가 증가했다. 산소 소비( OCR)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토콘드리아의 중요 기능 중 하나인 ATP 생산이 증가하고, 손상된 마우스 비장세포에 이식하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막 전위)이 회복됐다.

연구팀은 "미토콘드리아-금 메타나노입자 복합체의 이식이 미토콘드리아 단독 이식에 비해 건강한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은 물론, 손상된 세포에서 기능이 저하된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줄 수 있음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