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수술에 사용되는 다초점렌즈 가격이 의료기관 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와 도수치료, 하이푸시술 등 비급여 진료항목을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백내장수술 다초점렌즈(제품명 ECNIS EYHANCE IOL)의 가격이 의료기관 별 최저 18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5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도 비(鼻)밸브재건술 12.5배, 하지정맥류 수술은 최대 33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이 내용은 의료기관의 제출 자료 가운데 진료비용만 대상으로 분석해 기관 간 가격차는 진료기준과 난이도, 인력 및 장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고 심사평가원은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공개제도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회적 관심이 높거나 의료적 중요성이 큰 비급여를 선정, 안전성·효과성 등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비급여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항목별 성격에 맞추어 공개 방식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예컨대 예방주사처럼 의료기관 간 서비스 차이가 크지 않으면 현행 가격 중심으로 발표한다.

반면 수술이나 시술 등 서비스 차이가 큰 경우는 인력·장비 등 의료기관의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가 유인 및 낮은 질의 진료, 다른 진료 끼워팔기 등 부작용 우려가 큰 항목은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 논의를 통해 다른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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