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수술환자에 항암치료와 하이펙시술을 병용하면 생존기간을 늘리고 재발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항암치료와 수술로 난소암 크기를 1㎝ 이하로 줄이고 하이펙 시술을 실시하면 생존기간이 1.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

난소암은 발생률은 낮지만 사망률은 부인암 가운데 가장 높다. 치료를 받아도 재발률은 최대 80%로 높다.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인 하이펙(HIPEC)은 약 섭씨 41도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내에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방법이다. 

난소암이 복강에서만 발생하고 열에 약하다는 점을 활용했으며, 수술 후 복강에 남아있는 종양 제거에 효과적이다.

연구 대상자는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은 난소암 3, 4기 환자 123명. 이들을 하이펙 치료군(43명)과 미치료군으로 나누어 예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중앙치) 더 길었고(23.6개월 대 15.8개월), 재발 위험도 40%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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