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치료법 중 하나인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 이하 하이펙)이 난소암의 재발 및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9일 열린 국제부인암학회(International Gynecologic Cancer Society, IGCS, 뉴욕)에서 온열항암화학요법(HIPEC)의 효과와 안전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 난소암 분과 주도로 국내 7개 병원에서 전향적, 다기관으로 진행된 간격 종양감축술 후 복강 내 하이펙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한 KGOG 3042(연구책임자 장석준·이정윤 교수)다.

난소암은 국내 부인암 사망률 1위이며 재발률은 60~80%에 이른다. 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은 약 42℃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수술 후에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종양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3기, 4기의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 이들에게 선행 암치료를 실시한 후 종양감축술과 하이펙 실시군(105명)과 비실시군(91명)으로 나누고 비교한 결과, 대조군 대비 하이펙 시술군에서 재발률이 40% 낮았다. 사망위험은 70% 낮았다. 수술 후 부작용은 두개군 간에 유의차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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