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민의 우울증 위험은 코로나19 발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0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울과 불안 등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살생각은 높아졌다. 

전국 19~71세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항목은 우울과 불안, 두려음, 자살생각, 일상생활 방해정도 등 16개다.

우울 위험군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3월 이후 17.5%에서 2021년 3월 22.8%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6월에는 16.9%로 최저치를 보였다.

연령 별로는 30대가 24%로 가장 높고 이어 40대, 50대, 20대, 60대 순이었다. 여성과 배후자가 없는 경우에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살생각은 2021년 3월 16.3%로 최고점 이후 올해 6월에는 12.7%로 낮아졌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 보다는 높았다.  남성에서 그리고 1인가구 배우자가 없는 경우에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 등은 계속 감소해 발생 초기보다 더 낮았다.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조사에서 우울과 불안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살생각이 높아지는 것은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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