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치료저항성 우울증(treatment-resistant depression, TRD)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23%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 요한 룬드베르크 박사는 자국 코호트연구 데이터로 TRD가 개인 및 사회생활, 그리고 기분저하 등을 보이는 우울에피소드 발생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는지 비TRD환자와 분석해 미국의사협회지(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우울증은 기능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항우울제와 심리요법이 표준요법이다.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치료로 증상을 줄일 수 있지만 일부는 TRD를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는 항우울제를 포함해 전기경련요법, 경두개자기자극요법 등에 연속 3회 이상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를 TRD로 정의했다.

대상자는 18세 이상 우울증환자 14만 5천여명. 이들 가운데 TRD환자는 1만 2천여명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우울증치료제는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였으며, 약물치료 3회째부터 약 6천명이 심리요법을 받았다.

분석 결과, TRD환자는 비TRD환자에 비해 다른 정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고, 3회째 항우울치료 1년 전부터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했다. 

TRD환자는 첫 진료 비율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배 이상높았다. 또한 수면장애, 물질사용장애, 인격장애, 자해행위도 많았다.

3회째 항우울치료 이후에도 외래진료와 입원일수, 근로손실일수도 2~3배 많았다. 콕스비례위험모델로 분석하면 전체 사망률은 23%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증 지수(MADRS-S)의 중증도가 TRD의 가장 중요한 예측인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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