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가 기관지확장증까지 있으면 증상이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운영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이정규 교수는 천식환자 667명의 CT(컴퓨터단층촬영) 및 폐기능검사 데이터로 기관지확장증과 천식증상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임상면역학저널'(The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38%에서 기관지확장증을 갖고 있었다. 4년가 추적관찰한 결과,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천식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결핵 및 비결핵성 폐질환 병력이 10% 많았다(50% 대 39%). 

폐기능 검사지표(FEV1, FVC)상 나타난 폐활량 역시 낮았다.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기관지확장증은 호흡기 증상을 중등증 및 중증으로 급성 악화시킬 위험이 1.5배 높았다.

연구팀은 "기관지확장증은 기도에 염증과 세균 및 바이러스성 감염이 반복되는 원인"이라면서 천식환자의 호흡기 증상을 유의하게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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