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시행되는 천식치료법이 악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 연구팀은 흡입스테로이드와 포모테롤제제 병용요법이 유지 및 구제치료에 적합하다고 국제학술지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흡입스테로이드-포모테롤 병용요법은 현재 천식치료에 가장 많이 시행되는 유지 및 구제치료법이다. 천식치료는 매일 약물을 사용하는 유지치료와 악화시 추가로 사용하는 구제치료로 나뉜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중등증~중증 천식환자 743명. 이들을 흡입스테로이드-포모테롤 병용요법군(A군) 흡입 스테로이드-지속성 베타2 항진제를 유지치료로, 그리고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구제치료로 사용한 군(B군)으로 나누고 천식악화 발생률, 입원, 폐렴발생,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천식악화는 B군에서 2배 많아(5.2% 대 13.5%), 흡입스테로이드-포모테롤 병용요법의 천식악화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흡입스테로이드-포모테롤 병용요법을 장기간 사용시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도 유의하게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를 비롯해 국제천식가이드라인(GINA)의 권고와도 일치한다.

연구팀은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중등증~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특히 국내 중증천식환자 대상 연구로는 처음"이라면서 "천식 환자의 효율적인 치료에 중요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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