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새 한국인의 영양은 부족해졌지만 비만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발표한 영양결핍 및 비만진료현황분석(2017~2021)에 따르면 영양결핍 환자수와 비만환자수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영양결핍 환자는 2021년 기준 33만 5천여명으로 5년새 127% 증가했다. 여성이 25만 4천여명으로 남성의 약 4배였다. 50대가 8만 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40대, 30대, 70대, 20대, 10대 순이었다.

결핍 영양으로는 비타민D가 24만 7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칼슘, 티아민 순이었다. 비타민D 결핍은 2017년 대비 약 3배 , 칼슘 결핍은 22% 증가했다.

영양은 부족하지만 비만인구는 증가했다. 2021년 기준 비만환자는 3만 170명으로 5년새 2배 늘어났다. 여성이 2만 여명으로 남성의 약 2배이지만 남성 비만은 2017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연령대 별 비만율은 30~4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10대는 약 15%를 차지했지만 2017년 대비 2배 3.6배 급증했다.

심사평가원은 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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