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중년기에 혈압이 높아지면 뇌구조도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립노화연구소(NIA)는 중년기까지 혈압이 지속 상승하면 뇌회백질 감소, 뇌혈류 감소 등이 나타난다고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혈압과 뇌의 관련성을 보고한 지금까지의 연구 대부분은 중년~노년기 혈압과 이후 결과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노년기의 치매는 중년기 이전부터 시작하고 청년기~중년기 혈압이 심장질환 위험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5년간 혈압을 3회 이상 측정한 4천 6백여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치 궤도를 모델화했다. 심혈관위험인자, 강압제 사용 등으로 보정해 평균동맥압(MAP)으로 혈압 변동과 뇌구조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자를 MAP수치에 따라 ①낮은 혈압이 지속되는 군 ②중등도에서 증가한 군 ③중등도에 급속히 증가하는 군 ④혈압은 높지만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군 ⑤처음부터 혈압이 높고 40세까지 증가했다가 완만하게 낮아지는 군 등으로 나누었다. 

회백질, 정상 및 이상백질의 크기, 회백질뇌혈류 등을 MRI로 확인한 결과, ⑤군은 5개 군 중에서 회백질이 가장 작았으며 이상백질은 가장 컸다.

①군 대비 ②군 및 ③군에서는 이상백질이 큰 경향을 보였다. ⑤군에서는 회백질뇌혈류도 낮았다. 강압제 사용과 회백질뇌혈류의 관련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연구소는 MAP이 서서히 높아지는 경우에는 회백질크기 감소, 이상백질 증가, 회백질뇌혈류 감소 등 뇌건강이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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