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잘하는 병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7일 발표한 '만성호흡기질환 적정성평가결과'에 따르면 폐기능검사, 지속적 외래진료, 흡입치료제 처방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우수 의료기관은 천식은 1,763곳, COPD은 369곳으로 지난해 보다 비율이 각 3.2%p, 1.4%p 증가했다.

우수 병원은 총 2,004곳으로 전국에 고르게 분포했으며[그림], 이용 환자 비율도 30%로 2014년(14.2%)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인구 10만 명 당 우리나라 만성 호흡기 질환 입원율(OECD, 2021)은 적정성 평가 도입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천식의 폐기능 검사와 흡입약제 처방이 미흡한 실정이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3.2%이고, COPD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2.7%, 65세 이상은 25.6%로 고령일수록 높다(2019 국민건강통계).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만성 하기도 질환 사망률은 65세 이상 66명으로, 사망 원인의 11위였다.

이번 적정성평가에서 천식의 대상 기관은 지난해  2020년 7월~2021년 6월 천식으로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한 병원 1만 6,497곳이다. 폐기능검사 시행률 20% 이상,  지속방문 환자비율 70% 이상,  ICS 처방 환자비율 30% 이상,  필수약제 처방 환자비율 50% 이상을 양호기관 기준으로 설정한 결과, 1,763곳(25.3%)이었다.

만성COPD 대상 기관은 2020년 5월~2021년 4월에 진료환자수가 10명 이상이고 검사·치료지속성·처방 영역의 평가결과가 모두 산출되는 외래 요양급여비용 청구한 병·의원 1,137곳이다.

80점 이상을 1등급, 그 미만은 15점 간격으로 2~5등급을 부여한 결과, 1등급 369곳(32.5%), 2등급 342곳(30.1%), 4등급 108곳(9.5%), 5등급 77곳(6.8%)이다. 상급종합병원 45곳은 모두 1등급, 종합병원 279곳 중 142곳이 1등급, 92곳은 2등급, 3등급 40곳, 4등급 5곳이다. 병원 179곳 중 1등급 30곳, 1등급 82곳, 3등급 45곳, 4등급 17곳, 5등급은 5곳이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27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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