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층의 결핵관리가 또래 남성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3일 발표한 3차(2020) 결핵적정성평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검사율과 처방준수율은 20대 여성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의료기관 방문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결핵적정성평가 기준은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과 초치료 표준처방준수율이다. 검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항산균 도말검사 및 배양검사, 핵산증폭검사 등 3가지가 필요하다.

성 및 연령 별 검사 실시율 분석 결과, 20대에서는 남녀 각각 94%와 90%, 30대는 97%와 94%로 여성이 낮았다. 표준처방 실시율 역시 남녀 각각 약 98%과 97%, 30대는 98%와 98%로 나타났다.

반면 결핵환자의 의료기관 방문비율은 20대 남녀에서 각각 88%와 91%, 30대는 89%와 90%로 여성이 높았다.

여성에서 검사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심사평가원은 초기 검사에서 객담의 양이 적으면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실시율이 낮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초치료 표준처방 준수율이 낮은 이유는 임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약제 변경을 했을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2020년 기준 신규 결핵환자는 남성 1만 1,608명, 여성 8,325명으로 총 1만 9,933명이며 신규환자수로는 최고치를 보인 2011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1,356명으로 법정 감염병 중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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