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강화시키는 5α-환원효소(5α-reductase) 억제제(5-ARI)가 전립선암 사망과 무관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준 전공의는 펍메드와 이엠베이스, 코크란 데이터베이스에서 11개 연구논문을 선별해 5-ARI와 전립선암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의 관련성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남성노화'(The aging male)에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은 전립선의 성장을 유발한다. 5-ARI는 이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양성(良性) 전립선비대증(BPH)의 호전과 소변의 흐름을 개선시킨다.

하지만 전립선암의 사망률과 진행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논문 분석 결과, 5-ARI 치료군과 대조군 간 암 관련 사망률 및 전체 사망률에 통계적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박 전공의는 향후 대규모 표본을 사용한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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