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이하 여아의 자궁경부암백신 접종률이 최근 크게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자궁경부암백신 국가예방접종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1만 7천여명에서 2020년에는 23만 8천여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예방접종 백신은 접종비가 무료다.

지역 별로는 세종시가 4배 이상, 제주도가 3배 이상이며 이어 경기도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 순이었다. 접종자가 증가하자 관련 부작용도 늘어났다. 최근 5년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 후 실신, 알레르기 및 피부이상 등 이상반응 건수는 147건에 달했다.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은 만 12세 이하 여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19일 자궁경부암 무료 백신 연령을 만 17세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8세부터 26세 여성 중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자궁경부암 무료 백신 연령을 만 17세 이하로 확대할 경우, 2004년부터 2008년 출생 여아 중 1차 접종완료자에 32억 3,100만원과 미접종자에 124억 4,400만원이 소요돼 총 156억 7,5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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