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부족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이 연장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이 불확실해 mRNA백신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에 따르면 모더나는 8월 공급 예정 물량을 계획된 850만 회분의 절반인 425만 회분 이하라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8월 16일(월) 이후 예정된 mRNA 백신 2차 접종은 1차 접종한지 6주 후에 실시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돼 현재 1차 접종을 진행 중인 50대 이상이 모두 해당되며 원래대로 이달 22일 부터 시작되는 2차 접종은 2주 뒤인 9월 5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2일 예방접종위원회는 필요시 mRNA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심의한 바 있다. 

하지만 고3학생이나 고교 교직원 및 기타 대입수험생에는 4주 간격을 유지한다.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에 맞춰 5주 간격으로 조정된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50대 1차 접종은 이달 28일까지 차질없이 진행된다. 16~22일 접종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화이자, 비수도권에서는 모더나로 시행한다.

다만 지역에 상관없이 특정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에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다. 예방접종센터에서는 화이자백신을 접종한다. 또한 18~49세 우선접종 및 1차 접종 대상자, 그리고 이 연령대 사전예약 및 접종도 일정대로 추진된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모더나 백신 8월 공급 일정이 변경에도 불구하고 9월 말까지 1차 접종률 70%와 11월 말까지 접종완료 목표 달성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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