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통계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9조 9,648억원으로 수입액 8조 5,708억원 보다 1조 3,940억원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24조 5,655억원이며 수출은 약 63%, 수입은 약 5% 증가했다.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5.1%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6배 이상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가능성이 확인됐다(1.1% 대 6.9%).

이번 무역흑자은 전체 의약품 수출액의 약 80%를 차지한 완제의약품이 이끌었다. 이는 전년 보다 92% 이상 증가한 수치로 의약품 전체 수출액(63%)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수출액 상위 3개 제품은 모두 바이오시밀러로 바이오의약품이었다. 1위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램시마주 5.455억원이며,  2위는 항암제 허쥬마주 986억원, 3위는 관절염·림프종치료제 트룩시마 753억원 순으로 모두 셀트리온 제품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실적은 3조 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5%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수출액 1위 국가는 독일(약 18억 5천만달러), 미국(7억 8천만달러), 터키(5억 9천만달러) 순이다. 수입액 1위 국가는 미국(9억 7천만달러), 독일(8억 8천만달러), 중국(8억 8천만달러) 순이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마스크와 외용소독제 등 방역물품 생산 증가로 의약외품 수출실적도 전년 대비 124% 증가한 3조 7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실적은 마스크가 2조원으로 1위, 이어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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