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ED)과 골다공증에는 공통 위험인자가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ED환자에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중국 소주대학병원 장난 수 박사는 ED와 골다공증의 관련성을 연구한 4건의 논문을 계통적검토 및 메타분석해 국제학술지 메디슨에 발표했다.

ED남성은 성기능이 정상인 남성에 비해 골밀도가 낮고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고 보고됐지만 ED이 골다공증 발생 원인인지, 발기부전이 골다공증 예측인자인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수 박사는 양쪽 질환의 관련성을 해명하고 잠재적 메커니즘을 검증하기 위해 계통적검토 및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대상 논문은 2020년 6월 4일까지 펍메드 등 의학데이터베이스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ED, 성기능장애, 골밀도 등의 키워드로 검색된 발기부전 또는 골다공증 남성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발생을 검토한 관찰연구 4건(2만 2천여명).

교란인자인 나이와 비만지수 등을 메타분석하자 발기부전과 비(非)ED군(대조군)에서 나이 및 비만지수에 유의차는 없었다. 하지만 골다공증과의 관련성 분석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ED군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4건 중 2건에서 고령 ED환자에 비해 젊은 환자에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 박사는 메타분석에서는 40~59세의 비교적 젊은 환자군에서 위험이 높았다.

한편 지난 2005년 40~64세 일본남성 1천 4백여명의 ED와 우울증의 관련성 연구에서는 55세 이상 보다 45~55세에서 더 밀접한 것으로 나타나 우울증상이 ED와 골다공증 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지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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