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내 외국 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가능케 한 특별법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국내 전문의 체계의 대혼란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의협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하며 “국내 전문의 자격 취득 수련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의료법’ 등의 적용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또 외국의료기관 정의와 관련, “위헌성이 충분한 포괄위임과 편법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50% 이상의 범위에서 외국면허소지자가 종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정안에는 외국인 또는 외국인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설립운영하는 의료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일정 비율 이상의 외국면허소지자가 종사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21일 모 일간지에 ‘국민이 실험용 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하 성분명처방)의 폐혜를 알리기 위한 광고를 게재했다.이 광고에서 의협은 “성분명처방은 의사의 처방을 약사가 저질 저가약으로 대체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10만 의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단순한 경제논리로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하는 성분명처방은 심각한 약화사고를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광고 문안에 성분명처방을 추진중인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팀과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팀 전화번호를 표시해 국민들에게 항의전화도 주문했다. 의협 관계자는 “광고 게재는 성분명처방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의 하나”라면서 “차기 집행부가 출범할 때까지
의협회장 보궐선거 투표율이 지난해 선거보다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 출범하는 집행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흐르고 있다. 지지기반이 약할 경우 장동익 전 집행부와 마찬가지로 흔들리다가 중도 하차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 투표용지가 발송된 지 1주일. 투표기간 절반이 지났지만 표심을 담고 돌아온 용지는 고작 8300여통이다. 전체 유권자(3만9989명)의 20%에 불과한 수치다.남은 기간 투표율이 크게 올라갈 것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 의료인은 “후보자들에 대한 고정 팬들은 이미 선거를 마쳤을 것”라면서 “나머지는 바람표인데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고 예상했다.다른 의료인도 “정치권 로비 파문 등이 터지면서 의협에 등을 돌린 것은 일반 국민 만이 아니다”면서 “누가돼도 똑같다
의협회장 보궐선거를 총괄하고 있는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업무 수행에 있어 일관성이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인데 최근에는 ‘특정 후보 지지 의혹’까지 나도는 실정이다.익명의 제보자는 지난 19일 “김성덕 후보가 부정선거 운동을 했거나 선관위가 특혜를 줬다”며 김성덕 후보의 선거 홍보물이 한 대학병원 내부에 부착됐다고 알려왔다. 제보자측에 따르면 사진은 병원 수술실이나 마취과 교수실 주변 복도를 중심으로 부착 또는 배포돼 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병원 마취과 교수 출신이다.다른 후보 캠프에 소속돼 있다는 제보자는 “선거 초반 병원 내 홍보물 부착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했지만 ‘불허’ 통보를 받았었다”며 “교수 위원으로만 구성된 선관위가 김성덕 후보를 봐주고
성분명처방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계의 행보가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대행 김성덕)는 19일 오전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차기 집행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펼칠 단기 ‘성분명처방 저지 로드맵’을 작성, 행동에 돌입키로 했다.먼저 의협은 19일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돌입 입장을 밝힌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면담을 신청키로 했다. 만약 거부되면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을 항의 방문키로 했다. 항의단은 의료계 전체가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를 비롯해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 개원의협의회 등 각 직역 대표로 구성키로 했다.의협 관계자는 “성분명처방제 도입은 의약분업을 무산시키는 행태라는 인식이 의료계에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시범사업 철회를 위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정부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을 놓고 의료계의 반대가 거센 가운데 의료계가 병원내 약국 설치로 맞대응키로 했다. 지난 15일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는 물론 주요 병원장과 학회 관계자들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계획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성분명 처방 추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지를 모아 다각적인 방법으로 성분명처방을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우선 성분명 처방에 맞서 병원내 약국 설치로 맞대응 한다는 계획. 즉 이를 통해 의사의 조제권 회복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하고 있는 나라는 영국과 독일 등 극히 일부 국가에 불과하고, 이에 대한 부작용도 많은 만큼 이를 수집해 정부에 성분명 처방에 대한 반대논거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의협회장 보궐선거 판도가 교수 출신인 김성덕 후보[기호 2번]와 직전 선거에서 2등을 기록한 김세곤 후보[기호 3번]의 양강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주수호 후보[기호 4번]가 탄탄한 고정표를 기반으로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고 있고 경만호 후보[기호 1번]는 부정 선거 운동에 따른 경고 조치 등 악재가 겹치면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의료전문신문 데일리메디가 짚어본 의사 회원들의 여론 성향과 후보자들의 해결과제에 대해 진단했다.김성덕-김세곤 각축…주수호 추격전 김성덕 후보는 친정인 서울대와 의학회가 지지 세력을 응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전공의들마저도 이 같은 행보에 동참하는 양상이어서 교수 사회 표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교수 회장=개혁’이미지가 어필되면서 대구,
의료법 개정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이번에는 성분명처방제 도입 문제를 두고 또 다시 으르렁대고 있다. 14 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성분명 처방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강력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변 내정자는 “여러 목소리가 있지만 성분명 처방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다”면서 시범사업에 돌입한다는데 여지가 없음을 확인했다.복지부가 ‘긍정적인 효과’를 주장하며 성분명 처방 도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계는 ‘부정적인 면’을 내세우며 제도 도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선포했다.대한의사회회는 14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정부의 성분명 처분제 도입 정책에 반대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략을
보건복지부가 국립의료원에 한해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의료계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인해 성분명 처방이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이번 시범사업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우선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곳은 병원협회. 병협은 이번 시범사업 이후 성분명 처방이 도입될 경우 ‘원내약국 부활’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병협 관계자는 지난 13일 “시범사업은 대체조제의 빗장을 푸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해 병협은 원내 조제를 주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병협 김철수 회장은 이미 올 초 개최된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에서 약사회의 성분명 처방 움직임에 원내약국이란 카드를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의사협회도 14일 열리는 상임이사회에서 이번 시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받은 경만호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가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다. 의협 선거관리위원회가 경 후보의 선거법 위반을 인정하고 나선 것. 하지만 부정 선거운동 의혹으로 제기된 사안들을 하나로 묶어 처리한 선관위 결정이 새로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의협 선관위는 ‘전남대 지지 관련 문자메시지 건’과 ‘클린 마노 선거 전략’ 둘 다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밝히면서도 별개 처리하지 않고 ‘엄중 경고’ 1회로 결론 내렸다. 이와 관련, 의료계의 한 인사는 “더 기다렸다가 10개를 묶어 하나로 때리지 그러냐”면서 “심사 기준이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클린 마노 선거 전략’ 건을 제보한 의사도 “지금껏 써 먹은 부정선거 방법을 모두 1회 경고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완전 코메디”라
18일 보건의료노조 전 지부가 ‘산별 협약 요구안 쟁취’라는 기조로 일제히 병원 로비농성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6월 투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지난 8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조정기간 15일을 거쳐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이들은 “18일부터는 전국 120여개 병원에서 일제히 로비농성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산별교섭을 해태하고 불성실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는 사업장을 상대로 지역본부별로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못박았다.“전국 지부장들은 25일 산별 파업 전야제를 시작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간부, 대의원이 앞장서기로 결의했다”는 게 뼈대다.특히 28일과 29일은 보건노조 전 지부가 서울로 상경
회장 선거운동 돌입 직후부터 불법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기호 1번 경만호 후보가 결국 의협 선관위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대한의사협회 중앙선관위(위원장 권오주)는 13일 개최된 제17차 회의에서 경만호 후보 측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심의한 결과 참석한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경 후보 측에게 1회의 ‘엄중 경고’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경만호 후보는 앞으로 한번 더 경고를 받게 될 경우 회장선거 후보 자격이 완전 무효가 된다.선관위는 경만호 후보 측이 보낸 문자메시지 ‘재경전남의대의 지지 속에 함께 합니다’는 특정 단체 회원이 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하게 하는 내용이므로 선거관리규정 제34조 제1항 제4호 및 선거관리규정세칙 제12조 제2항 제3호에 저촉된다고 밝혔다./데일리메디또한 선거운동기간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