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보호의 관점에서 유망한 치료법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것이 ACE저해제와 AII수용체 길항제의 병용요법이다. 혈관리모델링억제를 증강오사카시립대학 약리학교실의 김승경 강사팀은 뇌졸중 발병 자연고혈압래트(SHARP)를 이용한 검토에서 ACE저해제 페린도프릴과 AII수용체 길항제 칸데사탄의 소량병용요법이 양쪽의 고용량 단독투여보다 대동맥의 혈관리모델링을 유의하게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여기에는 이 병용요법이 AT1수용체를 매개한 대동맥의 혈소판유래 증식인자(Platelet-derived growth factor;PDGF)수용체의 활성항진을 상승적으로 억제한다는 사실이 관여한다. 그 메커니즘을 김강사는 『ACE저해제에 의해 AII수용체 길항제에서 나타나는 혈중 AII의 상승이 억제되기때문』이라고 설명한
미국합동위원회 제6차보고(JNC VI, 1997)나 WHO/ISH가이드라인(1999)에서는 병태별로 유용성이 증명된 약제의 사용을 「적극적 적응(compelling indication)」이라는 표현으로 권장하고 있다. ACE저해제에서는 어떤 가이드라인에서나 심부전, 좌실기능장애, 심근경색후, 당뇨병성신증을 동반하는 고혈압이 적극적 적응으로 알려져있다. 에비던스로 증명된 심보호작용관동맥질환, 심부전, 돌연사, 뇌혈관작해발병의 최대 위험은 좌실비대의 존재로 알려져 있다. Dahlof등, Schmeider등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ACE저해제, Ca길항제, β차단제, 이뇨제는 모두 심비대퇴축효과를 보이는데 그 효과는 ACE저해제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부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CONSENSUS2), S
만성신장병(CKD)의 대책에는 신장 기능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질환 진행의 억제 치료 뿐만 아니라 회복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조기 개입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 제창된 만성신장병의 개념은 최근 일본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의료현장에서는 각 전문의와의 역할 분담, 진료 제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CKD 대책 가운데 하나인 강압요법에 대해 일본신장학회와 일본고혈압학회가 공동으로 발행한 "CKD 진료가이드-고혈압편-"(이하 고혈압편)의 개요도 발표됐다. 이번에는 강압요법을 중심으로 한 CKD의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CKD와 예비군을 놓치지 않는 평가법~ 단백뇨와 GFR 평가 위한 혈청 Cr치 체크 기존에 신장병에 대해서는 당뇨
혈압이 높을수록 신부전으로 진전 쉬워고혈압은 당뇨병성신증의 가장 강력하고도 명확한 증악인자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을 합병한 당뇨병성신증의 환자에서 고혈압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사구체 여과율은 1개월내에 1ml/분씩 저하하는데, 고혈압의 치료를 시작하면 사구체여과율 저하속도는 치료전의 4분의 1까지 억제된다는 성적이 이미 1987년에 Parving등에 의해 보고됐다.또 본태성고혈압에서 신증을 발병한 증례를 추적해 어느정도 신부전으로 진전해 가는지를 관찰한 성적은 지금까지 몇몇 보고됐는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대규모 스터디가 미국의 MRFIT(Multiple Risk Factor Intervention Trial)study이다. 1993년에 보고된 이 스터디는 미국 18개 도시에서 35~50세까지의 남성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