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재확인했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상반기에 1,200만명, 3분기인 9월에 3,600만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목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9월 목표치는 전국민의 70%에 해당하며 이들에게 11월까지 2차 접종해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홍 대행에 따르면 매일 15만명 수준의 백신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백신접종자는 누적 226만명을 넘었다. 

홍 대행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백신가뭄 등을 지적해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백신 개발 국가인 미국, 영국 그리고 백신이 조기에 확보된 이스라엘을 제외하면 모든 국가들이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국내 생산 기반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로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4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추가 구매계약하는 등 5개 제약사로부터 2분기 1,809만 회분, 3분기 약 8천만 회분, 4분기에 약 9천만 회분 등 올해 안에 총 1억 9,200만 회분(9,9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의 백신 271만 회분에 대해 상반기 도입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이어진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이기일 범정부 백신도입T/F 실무지원단장은 "상반기에 1,809만 회분이 도입 확정됐다고 여러번 밝혔다"면서 "이 물량은 1,200만 명 접종 외 2차로도 400만 명 접종이 가능하다"며 백신 부족에 대한 지적을 일축했다. 다만 월별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각 제약사와의 계약상 비공개라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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