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얇은 환자가 보형물로 코수술을 하면 수년 내에 티가 나서 대부분 재수술을 받게 된다고 한다. 비치거나 피부발적, 보형물 삐뚤어짐 역시 재수술의 원인이다.

따라서 피부가 얇은데도 보형물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자가진피 등 자가조직 등을 이용해야 한다. 코재수술 물론 자가조직을 이용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피부는 표피, 진피, 지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께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진피 역시 구성 성분비율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가진피 코수술은 자가진피만을 이식하지만 진피가 얇을 경우 지방도 함께 이식한다. 진피는 흡수가 적은 조직이라서 80% 이상은 코조직과 동화된다. 지방은 20% 이상 생존하기 때문에 코 높이는 평균 3∼4㎜이상 상승한다.

엘르성형외과 김흥규 원장[사진]에 따르면 자가진피는 피부조직이라서 보형물처럼 정확한 경계선이 없어 자연스러운 라인을 얻을 수 있다. 피부 중에서 가장 두껍고 어느 정도 딱딱한 조직이라 코 모양이 펑퍼짐해지는 경우도 없다.

또한 완전 회복된 상태는 평생 유지가 되는 만큼 코가 낮아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생착률은 개인 차가 있는 만큼 수술 전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자가진피를 채취하면 신체에 흉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엉덩이가 모인 안쪽에서 채취하는 만큼 일부러 벌리지 않는 한 수술 자국은 잘 보이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오뚝한 코를 만드는 코끝 성형시에는 자가연골이 사용하는데 연골이 모자랄 경우 자가진피도 사용한다. 큰 부작용은 없지만 간혹 조직에 과다 흡수되거나 휘어 보이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김 원장은 "자가진피코수술은 까다롭고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고 감각이 있는 전문병원에서 숙련된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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