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 생활은 크게 바뀌었다. 학교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격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수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이제는 언택트를 넘어서 온택트 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등 코로나19가 가져온 인한 가장 큰 변화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급증하면서 재택근무 직장인에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바로 허리디스크다.

직장에 출근하게 되면 회사마다 복지 시스템은 달라도 근로자들의 원활한 업무를 위해 따로 휴식시간이 정해두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재택근무 시에는 따로 휴식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 몸이 다소 뻐근하다거나 피로하다고 생각될 때 휴식하는 게 대부분이다.

장시간 앉아서 일하면 허리에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40~50분에 한번씩 적절한 스트레칭과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허리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구조물인 디스크가 탈출된 증상을 뜻하며 정확히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고령층을 대표하는 질환이었으나 지금은 젊은 층에도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 치료법은 과거에는 수술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치료법이 나오면서 비수술 치료법으로도 증상을 충분히 호전시킬 수 있다. 비수술치료 가운데 하나인 주사치료법은 종류가 다양하며 요통을 완화하는 의료용 약물을 허리에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또다른 치료법인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사가 맨손을 이용해 척추나 사지의 연부조직,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통증 및 체형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여의도 서울엔(N)마취통증의학과 홍성수 대표원장[사진]은 허리디스크의 발생 원인과 예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장시간 앉아서 알하면 허리에 큰 무리가 간다. 예전에는 노화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많았지만, 현재는 젊거나 어린 환자도 상당수다. 허리디스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장시간 앉아 있는 업무를 본다면 중간에 휴식을 통해 허리 관절과 디스크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홍 원장은 또 "간혹 잘못된 방법으로 스트레칭하다가 허리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면서 "허리 강화운동이나 스트레칭은 정확히 배우고 내용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다면 일찍 내원해 진단받는게 치료는 물론 고생도 줄어든다고 한다.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점점 더 악화되는 질환이다. 특히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이자 체중을 지탱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에는 주사,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요법이 잘 발달돼 있어 5~10분 정도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