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절제·유방복원·뱃살제거 효과 암재발률도 적어

유방암 환자에 유방절제와 동시에 뱃살을 이용한 복원성형술(이하 병행술)을 할 경우 암치료는 물론 유방복원, 뱃살제거 등의 미용적 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 유방암절제술보다 재발률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암 성형외과 이택종 교수팀(외과 안세현·손병호 교수)은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7년간 유방암 진단을 받은 2,427명의 환자 중 유방절제수술만 실시한 2,102명과 병행술을 실시한 169명의 재발률 및 5년 이상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유방 절제술만 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 유방암 재발률은 14.4%였으나 병행술을 받은 환자는 11.8%로 낮았다. 5년 생존율은 유방 절제술만 받은 환자(81.7%)나 병행술을 한 환자(81.9%) 모두 비슷한 생존율을 보였다.

하지만 병행술의 경우 환자 자신의 복부 지방과 근육을 이용하기 때문에 뱃살을 없앨 수 있어 1석 3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서양여성들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유방암 발생 연령이 약 15년 정도 젊은 점을 감안하면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