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패치(이오플로우 홈페이지 캡쳐)

국내 첫 웨어러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가 출시됐다. 

착용할 수 있다는 웨어러블(wearable)인 만큼 이오패치는 인슐린을 주입하기 위한 주입선이 없고 작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29일 열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중증 당뇨인들의 치료기기인 인슐린 주입기는 주사기에서 인슐린 펜, 일반형 인슐린 펌프로 발전을 거듭했고 이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시대로 다시금 플랫폼 혁신이 이뤄지는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오패치가 향후 인슐린 투약 패러다임의 변화로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오패치는 약물 주입기인 패치와 전용 컨트롤러인 ADM(advanced diabetes manager), 통계적 당뇨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이오브릿지(EOBridge)로 구성된다.

ADM은 블루투스로 패치를 조절하며 당뇨관리 소프트웨어 이오브릿지 앱이나 웹으로 혈당과 인슐린 주입 이력 등을 최대 90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는 보호자 및 의료진과 공유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패치 사용 시간(최대 84시간, 3.5일)을 고려해 필요한 양만큼 동봉된 주입용 주사기로 인슐린을 패치에 채운 후 몸에 부착하고 삽입된 소프트 캐뉼라를 통해 인슐린을 주입한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이오패치는 3월 29일 이오플로우에서 첫 출하되고, 4월 초 휴온스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 CE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2023년 세계 최초 일체형 웨어러블 인공췌장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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