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대장암 치료제인 얼비툭스(성분명 cetuximab)가 3상 임상시험인 CRYSTAL의 참가인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험에 들어간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술 후 보조요법 외에는 다른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전이성 대장암환자 1,212명을 대상으로 5-fluorouracil (5-FU), 폴린산(Folinic acid (FA), 이리노테칸을 얼비툭스와 병용 투여하거나, 5-FU과 폴린산에 이리노테칸만 단독으로 투여한다.

CRYSTAL의 책임연구자인 벨기에 게티스버그대학병원의 에릭 반 쿠쳄 교수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5년 생존률은 3%에 불과해 치료방안 및 장기적으로 효과를 개선할 수 있는 임상프로그램 개발이 매우 시급하다”며 “일차요법으로 얼비툭스를 사용한 예비 연구 결과가 일관성 있게 높은 반응률을 보였으며, 이제 치료 초기에 얼비툭스의 도입이 환자들에게 장기적으로 어떤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밝혀내는게 이번 임상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암학회에서는 ACROBAT 연구(42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로 얼비툭스와 FOLFOX-4를 병용 투여한 2상 연구)에 대한 독립적인 전문가 평가 결과도 함께 발표되었는데 그 결과, 반응률은 79 %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