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승인 ‘레스타시스’

폐경후 여성이나 기타 안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약물이 국내에 출시된다.

한국엘러간(대표이사 강태영)은 3일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를 삼일제약을 통해 발매한다고 밝혔다.

처방전이 필요한 레스타시스는 일시적인 완화작용만을 가진 인공누액과는 달리 정상 눈물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원인치료제. 싸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라는 면역조절물질을 이용, 안구의 조직 손상을 가져오는 티셀(T-Cell)의 생성과 활성을 억제하여 눈물 생성을 정상화시켜 안구건조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새로운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 각막과 결막으로 약물이 쉽게 침투할 수 있게 한데다 전신흡수를 막아 전신적 약물사용에 제한이 없는 안전한 약물이다.

눈물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 6개월간 레스타시스를 점안한 환자 59%가 눈물의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5% 환자에서는 10mm/5min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블렛 셀(눈물의 성분 중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 검사에서도 191%가 증가하여 점액층의 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관찰됐다고 엘러간측은 밝혔다.

200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아 2003년 미국에서 첫발매가 되었으며, 현재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 등에 발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