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건강보험의 지출이 당초 계획보다 2조 5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누적 적립금이 17조 4천억여원으로 전년에 비해 3,531억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년도 지출액 2조 8천여억원이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되면서 호흡기‧감염성 질환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질환 별로 환자 감소율은 감기 47.0%, 인플루엔자 97%, 폐렴 634% 등이었다. 세균성 감염질환은 31%, 중이염 46%, 결막염은 18% 줄어들었다.

반면 암이나 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매환자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질환 별 증가율은 암의 경우 1.1%, 심장질환 0.8%, 고혈압 0.3%, 당뇨병 3.6%, 치매 2.6%였다.

한편 건보공단은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재정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전략적 재정관리 강화와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의 정착 및 지속을 이어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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