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지난해 매출은 줄었지만 1조 클럽을 유지했다.

대웅은 15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줄어든 1조 554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126억, 순이익 47억원이다.

ITC 소송 비용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나보타 매출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 판매량이 견고한 덕분이라는게 회사 설명이다.

나보타 매출은 지난해 보다 59억원 증가한 504억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한 미국 판매량은 브라질, 태국 등 제3국의 매출로 상쇄됐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7,094억원이었다. 라니티딘 잠정판매 중지 사태로 알비스 매출이 완전히 제외됐지만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의 크게 성장하고, 신규 판매한 콩코르 역시 1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의 성장으로 일반의약품(OTC)도 올해 1,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ITC 소송비용 지출과 알비스 판매금지 조치 등 일시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견고한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매출에 악영향을 주었던 악재들은 이제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부터는 코로나19치료제를 비롯해 준비해 온 R&D 과제들에서 본격적으로 열매를 거두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