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회복 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후유증은 피로감으로 나타났다. 이어 운동 시 호흡곤란, 탈모증상도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회복환자 대상 후유증 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입원환자 40명과 대구 확진자 965명. 각각 검진 및 설문조사, 그리고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증상발현이나 확진 이후 경과 시간 및 중등도 등에 따라 후유증은 다르게 나타났다. 가장 많은 후유증은 피로감(43%)이었으며, 이어 운동 시 호흡곤란(35%), 탈모(23%) 증상 순이었다. 이밖에도 가슴답답함(15%), 두통(10%), 기억력저하(8%), 후각상실(5%), 기침(5%) 등도 발생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이 많았다. 젊거나 경증환자에서는 피로, 수면장애 등 일반적 후유증이 많은데 비해 고령이나 일부 중증환자에서는 호흡곤란이 많았으며 특히 폐섬유화 발생률은 18%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같은 후유증은 외국에서도 비슷했다. 중국,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도 1개 이상의 후유증 호소하고, 완치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지속됐다. 후유증 종류도 국내와 비슷했다. 

방대본은 이번 조사에 대해 "특정 병원 환자군에 대한 중간결과인 만큼 전체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을 조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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