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안경의 김서림은 물론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라식, 라섹 모두 수술 가능 조건이 있는 만큼 모두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눈에미소안과 라섹수술 전담팀 이수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에는 라식이 해당되지 않는다. 교정을 위해 절삭해야 하는 각막량이 일반 환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주로 라섹이나 렌즈삽입술을 받는 편이다. 이때 좀더 안전한 결과를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정확한 수술법 선택만큼 중요한 게 바로 '잔여각막량 체크'다.

잔여 각막량은 수술 후 시력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미식품의약국(FDA)도 수술 후 잔여각막량을 350㎛로 권고하고 있다. 특히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자는 단 5㎛ 차이만으로도 수술 후 안전성 및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잔여각막량을 최대로 보존하는 게 좋다.

이수민 원장에 따르면 400㎛라섹의 경우 PTA(각막조직변화 수치) 비율을 25% 이하로 유지하면서, 미FDA 기준 보다 잔여각막량이 50㎛ 높아 수술 후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시력교정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수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고도근시 환자라면, 수술 후 충분한 잔여각막량을 확보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