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검진에서 녹내장으로 의심됐던 4명 중 1명이 실제 녹내장이거나 녹내장 의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안과병원 녹내장과 손용호교수팀은 지난7~9일 서울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검진에서 녹내장으로 의심된 환자의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손 교수팀은 작년부터 지난 8월까지 147명(남자 87명, 여자 6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다.

연구결과 시신경 유두함몰비만 큰 환자가 111명(75.5%)이었고 녹내장으로 진단된 환자는 26명(17.7%), 녹내장 의증은 14명(9.5%)이었다.

손 교수는 “종합건강검진에서 녹내장으로 의심된 환자 중 27.2%(40명)가 실제 녹내장이거나 녹내장 의증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검진에서 녹내장 의심진단을 받은 경우 반드시 안과를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환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이 아닌 개인적으로 종합검진을 받은 환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