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1천명 안팎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지속되지만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신 2주간 연장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 비수도권 2단계를 다음 주 월요일부터 17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특정 시설의 집단감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일상생활의 소규모 모임과 접촉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권 1차장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유보방역 역량이 적절히 유지되고 있으며 서민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전국적으로 5명 이상의 식사 및 사적 모임은 금지된다. 호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 수용은 객실 전체의 3분의 2 이내로 제한된다. 모임, 파티 장소로 활용되는 파티룸도 집합금지된다. 

종교활동은 비대면만 가능하며 모임과 식사도 금지된다. 수도권의 밀폐형 야외 스크린골프장은 실내 스크린골프장처럼 집합금지된다. 수도권의 학원과 교습소는 같은 시간대 학생이 9명 이하인 경우에는 운영할 수 있다. 

전국의 스키장은 수용 가능 인원의 3분의 1 이내로 운영을 허용하고 밤 9시 이후에는 금지된다. 다만 스키장 내 식당, 카페 등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음식도 섭취할 수 없다. 비수도권의 아파트 내 편의시설과 주민센터 강좌의 운영도 중단된다.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2주간 연장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은 1주마다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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