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를 실시한 후 주말에 응급실을 찾는 골절환자들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정연권 교수팀은 재작년 7월 이후부터 주 5일제 실시 전후 주말 응급실을 찾는 스포츠 손상 골절환자를 조사한 결과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주 5일제 이전인 2003년 7~10월(A군) ▲실시 직후인 2004년 7~10월(B군)에 응급실을 경유한 골절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A군 103명,  B군 127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23%가 증가했다. 반면 평일 골절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수는 A군 262명, B군 229명으로 평일에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골절 환자 대부분이 주말에 인라인, 자전거타기, 등산 등 스포츠활동으로 인해 골절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또 “주말운동시 안전장비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정해진 구역이나 전용도로에서 타야 하며, 도로주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정 교수는 지적하는 구체적인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인라인 또는 자전거 타기는 전용구역이나 전용도로 이용
▲복잡한 주로에서 속도 감소
▲보호장구 착용 ▲자동차 도로 이용 자제 ▲단독 운동 삼가
▲등산 시 절대 금주 ▲신체능력을 벗어난 무리한 운동시간
▲운동별 기능숙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