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만성백혈병 환자 2명이 우리나라에서 실시하는 국제임상을 통한 치료에 들어갔다.

의정부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초 슈퍼 글리벡과 다사티니브의 국제 임상시험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2명이 첫 투약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외국인이 국제 1상 및 2상 임상시험을 받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교수는 “중국 공산당의 고위 간부를 포함한 중국인 2명이 잇따라 입국해 이중 한 명은  스위스 노바티스사의 슈퍼글리벡을, 다른 한 명은 미국 BMS 사의 다사티니브를 투약받게 된다” 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는 앞으로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도 암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국내에 입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는 800∼1,000명이지만 중국의 경우 2만여 명, 아시아는 총 3∼4 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