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서 백내장 발생면적 절반 낮춰

인삼 성분인 사포닌이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술에 따른 시간적, 비용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사포닌 성분이 백내장 발생을 5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내장이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초점이 흐려져 시력 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최근들어  아토피, 당뇨,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에 의해 30~40대 청장년층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에 따르면 사포닌 성분이 백내장을 유발시키는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증상 발생을 낮춰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100마리의 쥐를 50마리씩 2개군으로 나누고 백내장 유발물질인 Sodium Selenite을 주입한 다음 인삼추출물과 생리식염주를 주입했다.

그 결과, 수정체에서 백내장이 발생한 면적은 인삼추출물 투여군에서는 9.4%만 발생한 반면 생리식염수 투여군에서는 21.5%로 나타나 인삼추출물이 백내장의 발생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시사됐다.[사진]
 

백내장 수술은 과거와는 달리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완전히 치료할 수 있어 그리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지적된 것처럼 인삼의 사포닌 성분을 이용한 안약이 개발될 경우 수술로 인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