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일 추계비만학회서 기준 발표

(기사수정)=비만연구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저명한 학자들이 만난다. 대한비만학회(회장 유형준)가 오는 22일 개최되는 대한비만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일본비만학회 이사장과 국제협력이사 등 5명을 초청해 한일양국의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
 
또한 양국 간 교류 시작 기념 사업으로 일본비만학회에서 편찬한 대사증후군 매뉴얼을 편역·발간하며, 출판기념식도 함께 열기로 했다.

박철영 총무이사는 “현재 비만학계는 북미와 유럽의 양대 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일 양국이 아시아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시아 전체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또 다른 주류세력으로 나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는 최근 수집된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초로 한국인의 대사 증후군에 관한 특성을 분석해 한국인에 맞는 복부비만 기준도 발표할 예정이다.

새 복부비만 기준은 남성의 경우 90cm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여성은 80cm에서 85cm로 늘어나게 된다.

학회 관계자는 “기준변경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국내 데이터분석결과 여성들의 비만기준을 높이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에 대부분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 및 근거는 학회 당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