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환자 41% 정기검진서 발견

전립선암 초기(1기) 발견환자의 41%는 정기검진에 의해, 말기(4기) 발견환자의 70%는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9월 전립선암 인식의 달을 맞아 전국 9개 대학병원에서 외래나 입원을 통해 치료받는 전립선암환자 159명을 대상으로 환자 행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을 처음으로 진단받게 된 계기는 배뇨장애로 인한 경우가 50% 정기검진 받다가 발견된 경우는 26%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기 발견 환자에서 정기검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비뇨장애로 인한 경우보다 30% 높게 나타나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에 있어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와는 반대로 말기(4기)로 진단받은 전립선암환자의 경우 배뇨장애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하게 된 경우가 70%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정기검진자에 의해 발견된 경우는 7%로 극히 적었다.

한편 전립선암 환자의 54%는 1주일에 2회 이상 육식을 즐겼으며 하루 1회 이상 육식을 정기적으로 섭취했던 환자도 9%에 달했다.

유전력 조사에서는 27%의 환자가 가족 중 암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머니가 암인 경우가 24%로 가장 높았으며 동생 17%, 조카 17%, 아버지 12%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전립선암 발병 시기는 60대가 4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70대가 37%를 차지해 60~70대가 전체의 78%로 나타났다. 50대는 14%, 80대는 8%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 김제종 홍보윤리이사는 “최근 조사에서 국내 전립선암은 20년새 20.6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육식 위주의 서양식 식습관보다는 토마토와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