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의료 사각지대인 민간인 통제구역 거주 고령자에 의료 봉사를 실시했다. 

17일 오후 KBS1TV '6시 내고향 – 떴다! 내고향 닥터'에서는 강원도 철원군 이길리 마을에 살고 있는 신현녀(72) 씨의 이야기 2부가 방송됐다. 

앞선 방송에서 신씨는 홍수 피해를 입은 집과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남편의 사연을 전했다. 여기에 오랜 시간 지속된 관절염으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친 신씨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릎 통증을 앓는 신씨(왼쪽)에게 위로를 전하는 고용곤 원장[연세사랑병원 제공]
무릎 통증을 앓는 신씨(왼쪽)에게 위로를 전하는 고용곤 원장[연세사랑병원 제공]

이날 고용곤 원장은 홍수로 망가진 신씨의 주택을 직접 치우고, 도배하고 무거운 안마의자를 직접 나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 신씨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도배를 마치고 깔끔해진 집을 본 신씨는 연신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릎 치료를 위해 병원에 도착한 신씨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자기공명영상) 등으로 정밀 검진받았다. 검사 결과 중증의 퇴행성관절염이 확인됐다. 

고 원장은 신씨에게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제안하고 오른쪽을 먼저 하고 이어 왼쪽을 진행키로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사례자 신씨의 휘어진 다리는 곧게 펴졌고 괴롭혔던 고통도 사라졌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의료사각지대에 거주해 몸이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전국 농어촌 거주 어르신들의 사연을 받아 직접 찾아 뵙고 건강을 챙겨드리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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