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4일 작년 상반기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179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작년 상반기 분만청구건수 50건 이상인 732개 기관을 임상적 위험요인을 반영한 위험도 보정 제왕절개분만율을 개발·적용해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전문요양기관(41곳)은 경희의료원, 서울아산, 상계백, 여의도성모, 영동세브란스, 이대목동, 춘천성심, 충북대병원 등 8곳이 제왕절개율이 낮은 병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서울아산, 여의도성모병원은 제왕절개율이 30%대 수준으로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에는 일산백, 분당서울대, 한림대성심 등 22곳, 병원에는 인정, 장스, 하나여성병원 등 34곳, 의원에는 청담마리, 미래, 아이산부인과 등 115곳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9곳, 서울 25곳, 경남 15곳 등의 순이었다.

의료기관공개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명단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의료기관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에 인센티브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며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의료기관의 자율개선을 촉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상반기 전체 제왕절개분만율은 38.1%로 2001년(40.5%)보다는 2.4% 낮았지만 세계보건기구의 제왕절개분만 권고율(5∼15%)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