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30일부터 독감백신접종 재개를 결정했다. 의협은 독감 유행시기인데다 방역당국의 지속적인 조사가 이루어지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독감백신접종의 잠정 유보를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당국의 발표처럼 인과관계가 없는게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고 의협은 밝혔다. 

독감재개 결정과 함께 백신접종의 대정부 및 대국민 권고안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안일한 인식을 지녀서는 안되며 경각심과 높은 주의를 갖고 독감백신과 관련한 매우 낮은 가능성 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의 가능성까지 고려하여 접종을 진행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접종 후 사망자의 정밀한 부검 소견과 접종 이후 증상 발현부터 사망까지의 임상적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해 인과관계에 대해 엄밀한 과학적 결론을 내려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사업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의 과학적 근거 제시와 접종자 관리 및 평가 등에 대해 의협과 질병관리청이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밖에도 독감예방접종의 기본 수칙 준수와 고령, 고위험환자 및 독거노인의 접종 후 집중관찰, 그리고 인과성이 추정되는 환자에 대한 의료비 무상 보상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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