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은 현존하는 비만치료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다. 실제로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공개한 전세계 성형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77명당 1명이 성형수술을 받았고 이 중 지방흡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실에 지방흡입을 원하는 사람들은 시술 전 “얼마나 지방을 뺄 수 있을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며 병원을 찾는다. 이후 의료진에게 팔뚝, 복부, 허벅지 등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부위의 지방을 최대한 흡입해달라 요청하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이는 올바르지 않는 접근법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얼굴 이목구비 및 생김새가 다른 것처럼 체형과 병력 등 개인의 상황도 모두 다르다. 그런만큼 같은 양의 지방을 흡입한다고 모두가 똑같은 결과를 얻는 게 아니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사진]은 “지방흡입을 고려한다면 전문 의료진과 함께 자신의 체형이나 살이 찐 이유 등 여러가지 비만 요소를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개인 맞춤 지방흡입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 대표원장은 "비만 체형은 크게 4가지의 체형으로 나눠볼 수 있다. 체지방이 많은 과체중형, 군살형 체형, 마른 비만형 체형, 근육질형 체형 등으로 나뉘는데, 각 체형에 따라 지방흡입 접근 방법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먼저 '과체중형'은 비만도를 계산했을 시 과체중으로 판별되며, 체지방률을 검사 결과 역시 비만으로 나오는 사람을 뜻한다. 이런 체형은 폭식과 과식을 즐겨하며 대부분 활동하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서 대표원장에 따르면 과체중형은 몸에 근육보다 지방이 많고 전체적으로 살이 많은 타입으로 지방흡입 후 다이어트를 병행할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유형이다. 따라서 지방흡입 이후에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서 원장은 조언했다.

다음은 '군살형' 체형이다. 근육량과 체중이 평균에 속하는 경우지만 부분 비만이 있어 복부나 팔, 허벅지 등이 고민인 경우가 많다. 서 대표원장은 "이 경우 미니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의 도움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며 "운동이나 식이조절만으로 특정 부위의 살을 선택적으로 빼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꾸준한 운동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체형도 있다. '마른 비만형'이다. 이들은 외적으로 비만하지 않지만,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인 경우다. 서 대표원장은 "마른 비만형은 살이 쪘다가 굶는 방식의 다이어트를 했을 경우나 자주 폭식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다"며 "지방흡입으로 내장지방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 체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근육질형 비만' 체형이다. 이들은 체중도 많이 나가며 근육량도 과도한 타입이다. 많은 활동량으로 음식 섭취가 많아져 체중과 근육으로 함께 영양소가 가는 것이다. 이들의 경우 체지방을 줄여 나가며 과격한 운동보다는 요가 및 스트레칭 등 순환운동으로 라인을 슬림하게 줄이는 게 필요하다. 과한 체지방은 지방분해주사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재원 대표원장은 "무조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거나 다양한 종류의 시술을 받는다고 비만 고민이 해결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체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할 것을 권한다"며 "지방흡입은 후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의 후관리 시스템을 확인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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